[직무인터뷰] Game Programmer 우병찬님, Remi님

1. 우병찬님, Remi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우병찬 : 안녕하세요. 퍼즐원스튜디오 Team S5 게임 프로그래머 우병찬입니다.

Remi : 안녕하세요. 퍼즐원스튜디오 Team S3 게임 프로그래머 Remi입니다. 프랑스에서 왔어요.

 

 

2. 병찬님은 퍼즐원스튜디오가 비트망고로부터 분사하기 전인 2012년부터 재직 중이신데 장기 재직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우병찬 : 사내 분위기가 너무 좋습니다. 제가 입사했을 때에는 회사에 개발인력이 팀 1개였습니다.

              그 당시 퍼즐게임을 도전한 회사는 국내 뿐만아니라 해외에도 적었죠. 대표님과 임직원분들의 노력으로 새롭게 시장을 개척하는 열정적이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퍼즐원스튜디오는 업무 중 감정적인 대응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커뮤니케이션할 때 굉장히 편합니다. 서로 노하우를 공유하는데 있어서도 거리낌이 없죠.

              성과가 안 날 수 없는 조직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내 분위기가 제가 장기근속을 할 수 있었던 퍼즐원스튜디오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3. 병찬님은 2014년 사내 공모를 통해 비트망고/퍼즐원스튜디오의 대표작인 롤더볼을 제작하시기도 했는데 전반적인 제작과정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우병찬 : 사내 공모전에 제출한 아이디어로 롤더볼을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롤더볼이라는 이름도 제가 직접 지었죠.

              그 당시 기획서를 쓰면서 ‘어떻게 하면 재밌는 게임을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드랍될 뻔한 적도 있었지만 꾸준한 개선을 통해서 지금의 롤더볼이 완성되었습니다.

              조그만 아이디어에 힘을 실어주시고 도와주신 대표님과 임직원분들을 덕분에 완성할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오가닉이 많고 일 설치가 4~50만개 되는 것을 보면 기획자로서 뿌듯합니다.

 

 

4. Remi님,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오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Remi : 한국을 사랑하기 때문이죠! 원래 제가 한국에 대해 관심이 많았어요. 한국 예능도 여러 개 챙겨보고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 할 만큼 한국 문화를 좋아해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 문화 속에서 생활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한국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5. 입사 후 지금까지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이 있었나요?

Remi : 아무래도 3개월의 수습기간을 마치고 수습 통과 했던 순간이 아닐까요? 수습기간을 거치면서 퍼즐원스튜디오에 대한 애사심이 더 커졌어요.

              그래서 더 열심히 일했던 것 같아요. People&Culture팀에서 수습 통과를 알려준 그 순간이 아직도 기억나요. 그 때 다들 축하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6. 외국인으로서 회사에서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나요? (언어, 문화 등)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하였나요?

Remi : 언어적인 부분에서 아직도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기는 해요. 그렇지만 제가 한국어, 한국 문화에 대해서 어느 정도 많이 알고 있었기 때문에 회사에 적응하는데

              크게 어렵지는 않았어요. 직원분들도 제가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 있으면 영어로 다시 설명해주시거든요.

              아직 한국어 실력이 유창하지는 않지만 회사에서 최대한 한국어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려고 해요. 한국어 회화 실력도 많이 늘었어요.

 

 

7. 업무를 하면서 가장 큰 보람을 느꼈을 때는 언제인가요?

우병찬 : We make the best puzzle games step by step! 다들 아시겠지만 퍼즐원스튜디오의 미션입니다. ‘the best puzzle games’ 라는 건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고

              계속 플레이 되는 게임이죠. 기존 게임들이 시간이 흘러도 상품성을 가지고 잘 버텨줄 수 있게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잠깐 반짝하고 사라지는 게임이 아닌 ‘the best puzzle games’로 남을 수 있게 기존 게임들에 계속 생명력을 불어주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업무에 애착을 갖게 됩니다.

              인앱 상품을 추가하는 등의 새로운 시도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때도 굉장히 뿌듯하죠.


Remi : 새로운 업무를 문제없이 완료하였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껴요. 제가 성장하고 있는 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롤리팝 속도를 업그레이드 하는 작업을 했을 때가 가장 뿌듯한 순간이었습니다. 신입 프로그래머로서 앞으로도 업무를 하면서 많이 배우고 성장하고 싶어요.

 


8.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해 어떤 것들을 하고 계시나요?

우병찬 : 1인 개발을 통해 100여개의 게임을 개인 계정으로 출품해왔습니다. android는 palmpage4u라는 계정으로, ios는 byung chan woo라는 계정으로 출품하고 있습니다.

              무려 8년 넘어가고 있네요. 개인적 이득을 보기위함이라기보단 시장에 출품해 유저의 반응을 살펴보면서 트렌드를 파악하는 역량을 키우는데 더 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유지/보수 업무에도 도움이 많이 되거든요.

 

              예전에 만든 것도 있어서 지금 보면 부끄럽기도 하네요. 하지만 히스토리를 보면서 제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시간 날때마다 틈틈이 기획도 해보고 새로운 시도도 해보면서 재밌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Remi : 저도 시간이 날때마다 틈틈이 개인 프로젝트 작업을 하려고 노력해요. 프로토타입이라도 1인 개발로 게임을 만들어보기도 하구요.

              이런 노력들이 다 업무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9. 같은 직무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우병찬 : 프로그래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프로그래밍 역량이죠. 프로그래밍 역량만 갖추고 있다면 전공은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저는 자연대학 화학과 출신이고 컴퓨터를 부전공으로 했거든요. 프로그래밍 역량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커뮤니케이션 역량입니다.

              나중에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상대방의 의견을 본인이 다시 정리해서 말해보면서 서로 잘 이해하고 있는지 follow up하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을 때는 그 자리에서 바로 물어보고 적극적으로 대화를 잘 풀어나가려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Remi : 프로그래머의 경우, 대부분의 회사에서 면접 전 코딩 테스트를 보기 때문에 코딩 테스트를 준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포트폴리오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 포트폴리오는 프로그래밍 역량과 게임에 대한 열정을 모두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개인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하면서 프로토타입일지라도 본인이 이전에 게임을 제작했음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공보다는 포트폴리오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0. 다양한 게임회사 중 퍼즐원스튜디오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병찬 : 성과 내기 좋은 환경 때문입니다. 퍼즐원스튜디오는 유저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성공/실패를 했을 때 결과를 측정하여 개선해왔기 때문에

              설립 이후 지금까지 좋은 전략, 사례 등 노하우를 차곡차곡 쌓아왔습니다. 업무를 할 때 과거의 데이터를 참고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성공 케이스들이 축적되다 보니

              타회사보다 안정적인 느낌이 듭니다. 퍼즐원스튜디오처럼 데이터를 정말 꼼꼼히 분석하고 체크하는 회사도 없을 겁니다.

              어느 분이 와서 겪어봐도 굉장히 합리적인 회사라고 느끼실 겁니다.


Remi : 외국인 채용에 대해서 매우 개방적이며, 한국의 다른 회사와 비교해보았을 때 자유로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또,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직원분들께서 많이 배려해주시는 것이 느껴졌고 잘 챙겨주셔서 회사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어요.

 


11. 앞으로 퍼즐원스튜디오에서 앞으로 이루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말씀해주세요.

우병찬 :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퍼즐원스튜디오가 보유한 기존 게임들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면서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고 계속 플레이 되는 ‘the best puzzle games’를

              만들고 싶습니다. 기존 게임들을 계속 follow up하면서 안정성을 높이고 체계를 잡는데 도움이 되는 개발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후배 프로그래머들이 수습 기간을 거칠 때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멋진 선배가 되고 싶기도 하네요.


Remi : 주어진 업무를 지금처럼 성실하게 수행하면서 계속 발전하는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습니다. 퍼즐원스튜디오만의 색깔이 담긴 재미있는 퍼즐게임을 많이 만들고 싶어요.